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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결국 달가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쿠도입니다.” [신이치, 얼른 들어가. 지금 시내가 난리라고!] “엄마, 나 지금 집인데? 엄마 으로 전화했잖아.” 소년은 어이없어하는 게 확연히 느껴질 정도로 표정이 뚜렷했다. 냉소적인 소년의 말투에 소년의 엄는 당황하다 갑자기 목소리가 바뀐다. 소년은 다급한 엄마의 목소리에 건성건성 대답하다가 전화기 밑에 있는 청록색 폐 두 장을 발견한다. 의미심장한 웃음을 띠는 소년이다. 소년은 활기차게 대답하고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용돈인 셈 지 뭐, 이번 달 용돈 안 주신 게 누군데.” 소년은 천엔 한 장만 갖고 가다가 한 달 전에 사지 못했던 추리소설이 한 개 올라 지폐를 두 장 다 갖고 온다. “저번 달에도 용돈 안 줬으니깐, 엄마 잘못이지 뭐!” 소년은 얼마 전 선생님께서 가르준 교가를 부르며 신발장 턱에 앉아 신발 끈을 묶었다. 굉장히 신이 나보이는 소년이 문을 열려고 까치발을 들자, 문밖서 거친 숨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있음을 눈치챈 소년은 작은 구멍을 통해 밖을 보았다. 소년보다 키가 훨씬 큰 여자가 가 흐르는 어깨를 꽉 잡고 있었다. 소년은 순간 그 여자가 외국인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소년은 조심히 문을 열었다. 녀는 표정 변화 하나 없이 숨을 내뱉으며 소년에게 말했다. “어린 친구, 나 좀 도와줄 수 있어?” 그 외국인처럼 보이는 자의 일본어는 능숙했다. 목소리는 생각보다 가녀렸다. 소년은 놀라서 할 말을 잃은 채 그녀를 쳐다보다 문득 아빠 말 각났다. “도움을 필요한 사람은 꼭 도와줘야 한다. 신이치.” 소년이 보기에 그녀는 도움이 매우 필요해 보였다. 소년은 을 활짝 열어 그녀를 집에 들어오게했다. 그녀의 피는 그녀의 검은 옷을 타고 흘러 집 바닥에 떨어졌다. 소년은 문을 잠고 한 번 다시 열었다가 다시 잠근다. 나름대로 문을 확실히 잠그는 자신의 방법이었다. “고마워. 이름이 뭐지?” 그녀는 굴을 살짝 찡그리며 말했다. 소년은 그 말에 대답하지 않고 되려 묻는다. “피 많이 나는데, 괜찮아요?” 8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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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는 설명을 해준다. “최영원이라는 사람은 우리배의 제독이셔요. 그리 는 파츄리 나우렛지. 뭐 그냥 파츄리라고 불러요. 이배의 전투 지휘장을 맡고 있죠. 왜요? 혹시…..”한스는 자신의 상상는 달랐던 대답에 놀랏지만, 이내 자신을 안정시킨다.’그럴리가 없잖아 남자이름인데 어떻게…'”먹을것이 필요한가요?”예상치못한 질문이였다. 평소의 한스였다면 사양하고 그장소를 빠져 나올 것이였겠지만 갈수록 파츄리의 이상한 매력 려 잘못된 대답을 하고만다. “예? 필요해요.”그것은 정말 잘못된 판단이였다. 파츄리는 외모를 봐도 너무나 지적이고 단했지 때문에 한스는 그사실을 간과하고 말았던 것이다.. 긴 복도를 지나서 곧 한스는 작전지휘실이라는 방에 들어갔다. “여기 앉아요. 먼길 오느라 수고 많았죠?” ‘5분 밖에 걸리지 않았느데…’라고 생각해보지만… “제가 곧 점심을 가져올테 기서 좀 기다려 주세요.”뒷머리가 이상적인 파츄리인지라. 한스는 한동안 그매력에 푹잠겨있는 듯했다.10분후 뭔지로를 새가 풍겨오고 곧 요리가 나왔다. “여기 나왔습니다. 해저에서만 맛볼수 있는 붉은 게 튀김.”파츄리의 미소는 어딜 봐서 쁘지만.. 한스는 그걸먹는순간 절망의 구렁터니에 빠졌다. “이것 맛이아니야..”라고 한마디가 나온다. “네?” “아니요. 말는 표현할 수 없죠 하하하….”라고 억지웃음을 짓는다. ‘옛말씀에 미인은 요리를 못한다고 햇는데. 지금이 그때로구나.’어쨋든 고통의 작전지휘실을 빠져 나오고 간신히 돌아가는 한스였다.그리고 돌아가는 복도에서 어디선가 본듯한 사람 다. “안녕?”작은 소녀. 신장이 한스의 반하고도 조금 더 큰 체구. “아, 안녕.”이라고 얼떨결에 대답하는 한스였다. 작은 몸에 어울리지 않는 사무용 정장차림. 맑고 순수해보이느 토파즈빛 눈동자. 그리고 눈동자 속에 감추어진 진실..그리고 곧 두사람은 좁은 복도를 둘로 나누어 각자의 길을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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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눈동자, 마치 똑같아…’한스는 자신의 꿈에 나타나 사람을 떠올려본다. 마찬가지로 토파즈빛의 눈동자의 그녀. 하지만 더이상 시간을 지체했다간 레밀리아가 상당히 싫어 것이 분명했기에 서둘러서 격납고로 달려갔다.격납고에서 한스는 살짝찌그러진 자신의 호브를 보면서 살짝 웃고 있었. ‘오늘 고친건데…’곧 한스는 자신의 호브를 타고 TDB를 떠났다. 『앞범퍼 찌그러짐 발견 최대가속도 20%저하.』워낙 인공지능이 뛰어난지라. 이런 세부적인 경고메세지도 뜨지만 한스는 무시하고 다시 짙은 남색의 심해로 빠져나왔다.한스가 심을 먹고 있던 사이 어느세 TDB는 21구역의 폐허위에 정박해있었다. ‘저건 뭐지?’TDB에서 나오는 팔모양의 케이블 크인의 끝에는 국화, 안개꽃다발이 묶여서 작은 상자에 담겨저 여기저기에 놓여지고 있었다.한스는 호기심에 호브를 몰고 다발이 놓여진 장소로 갔다. “엘리스 마가로이드에게?”꽃과 함께 종이에는 엘리스 마라고이드에게라는 글씨가 정자로 겨져 있었다. “이봐요, 꽃배달 아저씨!!”귓청을 울리는 따끔한 목소리. 어느세 모니터 스크린에는 파츄리가 화난 표정으로 한스를 빤히 쳐다 보고 있었다. ‘파츄리씨 난아직 젊다구요..’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이건 개인적인 프라이버시라구. 안하지만 이곳에서 벗어나 주시겠어요?”파츄리가 깔깔한 목소리로 말하자 한스는 더이상 잇을 수 없었다. 결국 다시 방을 바꾸어 제5구역으로 항해하기 시작했다. “참나, 21구역이 무슨 공동묘지냐구요, 더군다나 나도 21구역사람인데…”라 잣말을 해보았으나 좁은 한스의 호브에서는 울림밖에 들리지 않았다. The dark blue가 놓아둔 꽃중에 『레이지 한스에』 는 꽃이 있었다. 그리고 상자는 해수에 녹아(원래 녹는 성분으로 되어있었음{환경보호})안개꽃 좋아~